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한 결과 결핵 신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018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 워크숍'을 4월 20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중앙운영위원회 위원, 권역 책임 의사 및 책임 간호사, 17개 시·도 결핵관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은 정부가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철저한 환자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결핵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민간·공공협력 결핵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1년에는 연간 결핵 신환자 발생 수가 3만9557명이었다.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에는 2만8161명으로 2만명대에 첫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민간·공공협력 의료기관의 결핵환자 관리 분담률은 2011년 58.0%에서 2017년 68.7%로 확대됐다.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도 2015년 80.1%에서 2016년 84.3%로 향상됐다.
이 같은 결핵발생률의 감소와 치료성공률의 향상은 결핵관리전담간호사가 복약상담 및 관리 등을 통해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한 결과이다.
현재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의료기관은 2018년 창원경상대병원이 새롭게 추가됨에 따라 총 128곳이다. 이 중 민간의료기관은 125곳이며, 205명의 결핵관리전담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결핵환자 복약상담 및 관리, 부작용 관리, 결핵 및 잠복결핵검진, 비순응 환자 파악, 보건소와 협조해 치료 유도, 입원명령 환자 관리, 결핵환자 사례조사 등을 담당한다.
박재석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장은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 참여 의료기관이 결핵환자 관리를 시작하면서 결핵 신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결핵환자 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환자관리 지표 분석 및 개선활동을 통해 치료성공률을 더욱 높여 우리나라 결핵발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결핵환자의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사례관리 및 전염성 환자에 대한 집중치료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비전 아래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2기 계획에서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의 내실화에 주력하고, PPM 의료기관 지정과 결핵관리전담간호사 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인, 외국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검진 및 관리를 강화하고, 결핵접촉자 조사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