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사진 오른쪽에서 셋째)이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I)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미주중앙일보〉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재외한인간호사회 이사장)이 시신 기증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시상식은 UCI 의과대학이 3월 17일 개최한 시신 기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UCI 의대 2021년 졸업예정자들이 시신 기증자 가족과 기증 약정자 등 90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워드 길먼 UCI 총장은 감사편지를 통해 “소망소사이어티와 2008년 시신 기증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한인 기증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시신 기증의 필요성을 알리고 인식을 높이는 데 힘써준 유분자 이사장과 소망소사이어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분자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시신을 기증하거나 기증 약속을 한 한인들은 대부분 이민 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만큼 커뮤니티에 보답하고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며, 의대생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면서 “이 감사패는 제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시신을 기증하거나 기증 약속을 한 한인과 가족 여러분이 함께 받는 것이며,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소망소사이어티를 통해 노년의 삶을 잘 살고, 아름답게 잘 죽자는 것을 목표로 죽음 준비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자신의 시신을 UCI 의대에 기증키로 약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