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익숙해지고, 인공지능과 더불어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병원간호사회 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병원간호' 주제강연을 통해 밝힌 메시지다.
이민화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산업혁명은 기술(생산)과 인간의 욕망(소비)이 공존하면서 함께 진화하는 것이며, 더 큰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거나 줄이는 반면에 새로운 욕망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위한 현실(오프라인 혁명)과 가상(온라인 혁명)의 융합”이라면서 “이때 새로운 간호요구와 간호영역이 생길 것이며, 이를 찾아내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디지털 헬스케어는 데이터로 연결된(connected) 지능(smart) 기반의 건강관리를 말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의료인의 일을 빼앗아 간다는 두려움을 갖지 말고,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인공지능은 인간의 최고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인공지능을 통해 전문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교육시스템도 전환돼야 하며, 전문화된 기능적 인간 교육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전제 아래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최적화된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간호 시스템 구축이 국가적 과제가 될 것”이라며 “증강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생활습관 개선, 빅데이터 기반 개인별 맞춤형 돌봄 등이 새로운 간호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서 “간호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불어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