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대표의원 윤종필)은 ‘보건의료 ODA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제5차 정책토론회를 2월 27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ODA의 현 실태를 파악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은 ‘보건의료 ODA 과거·현재·미래’ 주제로 발제하며 “보건의료 ODA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원조의 분절화 및 미흡한 평가체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코트라 등 각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해 보건의료 ODA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창설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DAC) 가입 이후 지속적으로 ODA 규모가 확대돼 현재 약 3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ODA 지원현황에 따르면 29개 DAC 회원국 중 16위에 불과하고, 보건의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보건의료 분야 ODA를 더욱 확대하고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종필 국회의원은 “보건의료 ODA의 확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수원국에게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보건의료 관련 국내 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 ODA 사업이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 부처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우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국회의원, 박능후 복지부 장관, 신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축사를 했다.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