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군으로 권명옥 대령(육군본부 의료관리과장)이 승진했다.
국방부가 지난 12월 28일 발표한 장성급 인사에서 권명옥 대령은 장군(준장)으로 승진했으며, 제26대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1월 8일 취임했다. 장군의 상징인 삼정도를 1월 11일 받는다.
권명옥 장군은 국군간호사관학교 27기로 1987년 소위로 임관했다. 국군춘천병원 간호부장, 국군의무사령부 QI계획장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대장, 육군본부 의료관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취임식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윤종필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명옥 장군은 취임사를 통해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우리 학교는 위국헌신의 사명감과 희생·봉사의 간호정신으로 위기 시마다 국민을 지켜왔으며, 전 세계 재난 및 분쟁현장에서 그 어떤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년간 재난·외상영역에서 폭넓은 경험과 교류를 바탕으로 최고의 재난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책임국방과 강군육성에 기여하는 정예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안보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임무”라며 “통일을 준비하고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국가 최고의 재난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병과는 2002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군 양승숙 장군을 배출했다. 이재순 장군(2004), 윤종필 장군(2006), 박순화 장군(2008), 신혜경 장군(2010), 박명화 장군(2012), 최경혜 장군(2014), 윤원숙 장군(2016)에 이어 이번에 아홉 번째 여성장군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