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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위한 감성터치 특강 - 옛 그림 감상하기,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11-20 오후 01:37:40

옛 그림 감상하기

그림에 숨겨진 코드 찾아내 사람의 마음 읽는 즐거움

옛 그림, 영화, 클래식 음악과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에 흠뻑 빠지다.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들을 위한 감성터치 프로그램으로 `옛 그림에 담긴 사람의 마음'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이야기' 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옛 그림에 담긴 사람의 마음' 특강은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진행했다.

그는 “예술작품 속에는 작가의 꿈과 희망, 동경과 바람,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녹아 있다”면서 “옛 그림을 감상하는 첫걸음은 그 시절 사람들이 어떤 화법과 어법으로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옛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옛 사람들의 수수께끼에 동참해 숨겨진 코드를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옛 그림을 이해하고 해독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관점을 소개했다.

첫째, 옛 그림은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숨어 있는 코드를 읽어내는 것, 즉 음은 같지만 다른 뜻을 갖고 있는 한자를 유추해내는 것이 포인트다.

예로 고양이(70세 노인), 나비(80세 노인), 바위(장수), 패랭이꽃(축하), 제비꽃(뜻대로 되다)을 그린 김홍도의 `황묘농접'은 70세를 넘어 80세까지 장수하길 기원하며 만사형통 뜻대로 이루길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변상벽의 `수탉과 암탉'은 눈에 보이는 평온한 풍경을 넘어서 큰 공을 세우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닭이 상징하는 다섯 가지 덕을 본받으라는 의미로 읽혀진다.

둘째, 옛 그림에서는 에둘러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다.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은 마음, 연인을 향한 사랑의 감정 등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비유적으로 에둘러서 털어 놓고 있는 것이다.

셋째, 보는 대로 보인다. 그림에 숨겨진 속뜻과 함께 겉으로 보이는 모습 그대로,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해석되는 그림도 있다. 심사정의 `봉접귀비'는 겉뜻으로 보면 양귀비꽃에 날아드는 벌과 나비 그 모습대로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으로 읽힌다. 또한 속뜻에 담긴 다산(양귀비꽃), 장수(나비), 높은 지위(벌)로도 읽힌다.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마음으로 배우는 공부 통해 예술과 인생을 향유하라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이야기' 특강은 김이곤 유클래식 대표가 진행했다.

김이곤 대표는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영화를 보는 것,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가는 것, 여행을 하는 것 등은 모두 새로운 공부와 발견의 시작점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허구와 상상력을 결합한 장르인 `팩션 영화'에 흥미를 가져보라”면서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적 사실에 궁금증을 갖고 마음으로 하는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새로운 눈이 뜨이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이 확장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클래식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모차르트), `불멸의 연인'(베토벤), `파가니니', `쇼팽의 연인', `귀여운 여인'(베르디), `클라라'(슈만과 클라라),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등을 소개하며 클래식과 인문학으로의 매력적인 여행을 이끌었다.

김이곤 대표는 “위대한 예술가들은 위대한 의문(왜 그런가, 왜 그래야만 하는가)을 던지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았다”면서 “음악이 왜 왕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일반인들이 듣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던 데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왕에게 들려주기 위해 바치는 음악이 아닌 인간의 오만가지 감정을 표현해내는 음악을 하고 싶었던 베토벤은 나(음악가)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낭만주의 음악시대가 열리게 됐다”면서 “청각장애였다는 스토리텔링이 너무 강렬하다 보니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베토벤의 위대함을 영화를 통해 재발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곤 대표는 “음악영화를 통해 클래식 거장들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라”면서 “더불어 지금 나는 간호사로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인생의 행복과 의미를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 타인을 위해 내어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다른 사람을 키워주고 그들이 잘 될 때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인가?

정규숙·오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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