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회장·회원 대화마당 열려
"협회가 자랑스러워졌어요"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7-25 오전 10:56:03
"회원들이 간호협회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직접 협회를 방문해 보니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 큰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동안 간호협회 의사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일반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고 협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과 일반회원들이 만나는 `열린 대화마당'이 19일 오후 6시 30분 간협 5층 강당에서 마련된 것. 이 자리에는 인터넷 간호사동호회 운영자 및 회원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마당에 모인 간호사들은 간호협회 회관을 견학하고 협회 조직 및 의결기구, 주요사업, 회비 내역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회원들은 김의숙 회장과 진솔한 토론의 시간을 갖고 협회 운영과 간호사업에 대해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풀어나갔다.
정선화 씨는 "간호협회 대의원으로 뽑힌 분들이 일반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대표성 있는 인물인지 평소 궁금했다"고 말했으며, 최지숙 씨는 "간호협회 대표자회의에 일반회원 대표가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의숙 회장은 "현재 대한간호협회의 새로운 조직모델을 개발 중인 만큼 앞으로 보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태우 씨는 "평소 간협은 회원들과 너무 동떨어진 존재였으며 이렇게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면서 "간호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을 적극 벌인다면 간호사들은 협회에 힘을 실어주고 따를 것이며 이를 통해 결속력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헌 씨는 "간호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이나 역사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간호사나 간호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간호봉사상'을 제정해 격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범지형 씨가 "현안 정책이슈에 대해 간협은 어떻게 의견을 수렴하고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김의숙 회장은 "간호정책과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대선에 대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연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협·병협 등 유관단체들과도 긴밀히 만나면서 협력체계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미 씨는 "간호사 고유의 업무가 무엇인지 늘 갈등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간협에서 개발한 간호직무표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소책자로 제작 배포해 간호사들이 지침서로 쓸 수 있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간호사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견과 함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오픈해 보다 많은 간호사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외에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를 위한 영어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해 줄 것과 간협에서 간호사 최저임금 기준을 제시하고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인터넷에서 활발히 개진되고 있는 간호사들의 생각을 간협신보 지면을 통해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토론은 3시간여에 걸쳐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토론에 이어 김의숙 회장은 `업그레이드 간호'를 캐치프레이즈로 해 내세웠던 선거공약의 세부 추진계획과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나간다면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간호세상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협회, 회원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간협은 이날 참석한 간호사들에게 간호박사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했으며, 간호사동호회에는 `한국간호 100년 화보집'을 기증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직접 협회를 방문해 보니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 큰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동안 간호협회 의사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일반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고 협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과 일반회원들이 만나는 `열린 대화마당'이 19일 오후 6시 30분 간협 5층 강당에서 마련된 것. 이 자리에는 인터넷 간호사동호회 운영자 및 회원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마당에 모인 간호사들은 간호협회 회관을 견학하고 협회 조직 및 의결기구, 주요사업, 회비 내역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회원들은 김의숙 회장과 진솔한 토론의 시간을 갖고 협회 운영과 간호사업에 대해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풀어나갔다.
정선화 씨는 "간호협회 대의원으로 뽑힌 분들이 일반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대표성 있는 인물인지 평소 궁금했다"고 말했으며, 최지숙 씨는 "간호협회 대표자회의에 일반회원 대표가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의숙 회장은 "현재 대한간호협회의 새로운 조직모델을 개발 중인 만큼 앞으로 보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태우 씨는 "평소 간협은 회원들과 너무 동떨어진 존재였으며 이렇게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면서 "간호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을 적극 벌인다면 간호사들은 협회에 힘을 실어주고 따를 것이며 이를 통해 결속력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헌 씨는 "간호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이나 역사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간호사나 간호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간호봉사상'을 제정해 격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범지형 씨가 "현안 정책이슈에 대해 간협은 어떻게 의견을 수렴하고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김의숙 회장은 "간호정책과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대선에 대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연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협·병협 등 유관단체들과도 긴밀히 만나면서 협력체계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미 씨는 "간호사 고유의 업무가 무엇인지 늘 갈등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간협에서 개발한 간호직무표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소책자로 제작 배포해 간호사들이 지침서로 쓸 수 있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간호사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견과 함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오픈해 보다 많은 간호사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외에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를 위한 영어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해 줄 것과 간협에서 간호사 최저임금 기준을 제시하고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인터넷에서 활발히 개진되고 있는 간호사들의 생각을 간협신보 지면을 통해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토론은 3시간여에 걸쳐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토론에 이어 김의숙 회장은 `업그레이드 간호'를 캐치프레이즈로 해 내세웠던 선거공약의 세부 추진계획과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나간다면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간호세상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협회, 회원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간협은 이날 참석한 간호사들에게 간호박사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했으며, 간호사동호회에는 `한국간호 100년 화보집'을 기증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