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이 `탄력적 수용형' `내적 갈등형' `목적 지향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도출됐다.
이는 이은주 백석문화대 간호학과 교수의 연구논문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에서 제시됐다. 한국간호교육학회지 2017년 2월호에 실렸다. Q방법론을 적용한 연구로 36개의 진술문을 Q표본으로 선정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주관성을 분석한 결과 `탄력적 수용형' `내적 갈등형' `목적 지향형' 등 3가지 유형이 도출됐다.
△탄력적 수용형 = 여가활동을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동성 학우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친구나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환자와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었으며, 학업이나 실습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힘든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가고 있었다.
△내적 갈등형 = 여자 학우들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학업에 대해 부담스러워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간호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임상실습 중에 간호사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봐도 자존감이 향상되지 않았다.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목적 지향형 =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로 인해 자존감이 향상됐다.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임상실습을 통해 배우는 것을 즐거워했다. 인터넷을 통해 남자 간호사와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며 현재의 상황을 인내하면서 극복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군 입대로 인해 학문과 인간관계의 단절로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들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에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간호전문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남자 간호사가 증가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