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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콘서트 2] 간호, 선비정신을 만나다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8-08 오후 03:13:39

환자 마음 돌보며 몸의 건강 보살피는 것

선비정신에 맞닿아 있는 간호사의 길

맑은 마음가짐으로 사랑 실천

공정하고 정확하게 일 처리

“환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돌보면서 동시에 몸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진정한 선비 간호사가 되는 길이다.”

부모자녀건강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강연한 김덕환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한국선비연구원 아카데미센터장)는 우리의 전통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간호사의 역할에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김덕환 교수는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고 보살피면서 인술을 펼치는 선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 선비들은 효도를 함에도 부모의 마음을 봉양하는 `양지(養志)'와 몸을 봉양하는 `양체(養體)'를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면서 “환자를 간호할 때 선비정신의 핵심인 `경(敬)'을 체득해 환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돌보면서 몸의 건강을 동시에 보살피는 것이 진정한 선비 간호사가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상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자세를 유지하고, 업무에 임해서는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해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공정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며, 마음에 조금의 사사로움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간호사가 갖춰야 할 기본자세”라고 말했다.

김덕환 교수는 성리학적 선비정신의 기틀을 세운 안 향 선생은 `안자육훈' 즉 `효(孝), 충(忠), 예(禮), 신(信), 경(敬), 성(誠)'을 실천하라고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선비정신의 핵심은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다스리는 `경'에서 시작해,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의(義)'로 실천하는 데 있다.

`경'은 기본적으로 자기 내면의 본성을 찾아내 그것을 맑고 깨끗하게 수양하는 수신의 방법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가까운 데서부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비정신의 요체이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고, `충'은 자신에 대한 충직과 공정한 마음가짐이다. `예'는 고객에 대한 친절과 배려의 표현이고, `신'은 고객에 대한 신뢰이며, 아무도 보지 않아도 이것들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성'이다.

한편 김덕환 교수는 `명심보감'에 나타난 선비들의 건강 유지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분노가 심하면 기가 상하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손상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고, 기가 약해지면 병이 따라서 일어난다. 슬픔과 기쁨이 극도에 이르게 하지 말고, 음식도 양에 알맞게 먹어라. 밤에 술 취하는 것을 절대 금지하고, 새벽에 성내는 것을 가장 주의하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듯이 하라. 빈속에는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는 것을 통해 정기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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