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성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 실시하고 있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다. 2016년 조사는 총 22만8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도 간 또는 지역 간 건강지표별 격차는 2008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표에 따라 여전히 2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27.1%로 나타났다. 전년 및 2008년 대비 각각 1.2%p, 7.2%p 감소했다.
현재흡연율은 22.5%로 전년 대비 0.3%p 증가하고, 2008년보다는 3.5%p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은 18.6%로 전년보다 0.2%p 감소하고. 2008년보다 0.2%p 증가해 대체로 정체된 경향을 보였다.
걷기실천율은 38.7%로 전년 대비 2%p, 2008년 대비 11.9%p 떨어졌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운전자석이 84.1%, 동승차량 앞좌석이 76.8%로 높았으나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2.6%로 매우 낮았다.
2012년부터 2년마다 조사하는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은 28.7%로 2012년과 2014년 대비 각각 11.8%p, 6.3%p 올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심장정지 생존추적조사를 병합한 연구에 따르면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이 10% 증가할 때 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이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시·도 간 또는 지역 간 건강지표별 격차는 2008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표에 따라 여전히 2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인다”며 “타 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쁜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chs.c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원시자료는 신청 절차를 거쳐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