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교육 4년 학제 일원화 결실
◇ 의료법 ‘간호사 업무’ 64년 만에 개정
◇ 우리나라 최초 환자안전법 제정
◇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성공 개최
대한간호협회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의 날 수상 후보자로 대한간호협회에서 추천한 결과 훈장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4월 7일 열린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표자 등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신경림 교수는 제32대 및 제33대 대한간호협회장(2008. 2∼2012. 2)과 제19대 국회의원(2012. 5∼2016. 5)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간호의 선진화된 법·제도적 토대를 굳건히 다졌으며, 국제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였다. 국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양성평등의 실효성과 여성건강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신경림 교수는 대한간호협회장 재임 당시 간호교육 4년 학제 일원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2011년 4월 29일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간호계의 숙원과제인 4년 학제 일원화가 이뤄졌다.
의료인 면허신고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단체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의함으로써 제도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환자안전법’ 제정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 환자안전법은 환자안전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관리를 위한 기본법이며, 간호사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법이다.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해 법 개정을 이뤄냈다. 이 법은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구현과 여성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의료법 중 간호부문 관련 규정을 전면 개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간호사 업무규정이 64년 만에 개정됨에 따라 예방과 만성질환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에 간호사들이 부응할 수 있게 됐고, 간호보조인력과의 업무체계를 정립하게 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의 법적 근거도 명시됐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이사장과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평가원이 간호교육 질 관리 주체로서 역량과 위상을 갖추도록 힘썼으며, 간호교육인증평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계와 소통하는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을 지냈다.
특히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서울에 유치했으며,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 간호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간호의 모범과 비전을 제시했다.
간호학 연구자로서 한국의 질적연구방법론을 체계화하고 확산시켰으며, 여성건강 및 노인건강에 대한 연구와 건강증진사업에 힘썼다.
신경림 교수는 한국간호과학회 우수간호과학자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국제질적연구센터(IIQM) 국제지도자상, 국제시그마데타타우(STTI) 간호사 연구자 명예의 전당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