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방문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한다.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이영성)과 대한간호협회(회장·김옥수)의 업무협력 협약식이 3월 10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영성 원장과 김옥수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순림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ICT 활용으로 방문간호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근거를 확인하고, 방문간호가 비용효율적인 서비스라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대한간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며, 보건의료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은 ICT를 간호서비스에 접목하는 기회이며, 방문간호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이 될 것”이라며 “방문간호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ICT 기반 방문간호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시범사업 운영, 상호교류 및 협력활동을 하게 된다.
ICT 기반 방문간호서비스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재가환자에게 정보통신기술 장비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방문간호 업무효율화를 위한 방문간호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방문간호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의료 확산 및 제도화' 사업을 지속·확대 추진하겠다”면서 “ICT 의료를 방문간호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CT 기반 방문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재가장기요양 방문간호센터 10곳 정도를 선정해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ICT 기반 방문간호서비스 모형 및 서비스 지침 개발, 서비스 성과 분석 및 평가, 방문간호사 교육 및 서비스 모니터링, 방문간호센터 서비스 운영 지원 등을 하게 된다.
간호계, 의료계, 정부 및 관련 민간단체 등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추진위원회가 운영된다. 시범사업 사무국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