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약 20%가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발표했다.
심평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이다.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62.53%로 1차 평가 대비 3.83%p 향상됐다.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연간 3회 이상 동일기관 방문환자 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92.12%로 높게 나타났으며, 1차 평가 대비 6.66%p 향상됐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은 71.19%로 1차 평가 대비 3.26%p 향상됐지만 상급종합병원은 92.61%, 의원은 40.46%로 병원종별 편차가 컸다.
또한 모니터링 지표 중 `입원경험 환자비율'과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값을 취합해 연간 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와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평가결과 1등급은 296개 기관으로 전체의 19.75%를 차지했다. 병원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93.02%, 종합병원 33.83%, 병원 13.99%, 의원 14.13%가 1등급 기관으로 나타났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했다”면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