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고위험 신생아 치료 인프라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사망률과 영아사망률이 감소하고, 미숙아생존율이 증가하는 질적인 향상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실시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의 운영 성과 평가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 대상 병원의 센터 개소 전후의 변화를 발표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병상은 2011년 1299병상에서 2015년 1716병상으로 총 417병상 증가해 출생아 1000명당 3.9병상으로 전체 필요병상 수 적정량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인공호흡기 수는 947대에서 1334대로, 인큐베이터 수는 1357대에서 1521대로, 저체온치료 기계구비율은 14%에서 48%로 늘어났다.
신생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007년 2.1명에서 2015년 1.7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아사망률은 3.6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미숙아생존률의 경우 출생체중 1.5kg 미만은 83.2%에서 87.9%로, 출생체중 1kg 미만은 62.7%에서 72.8%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예비병상이 필요하고, 증가하는 병상 속도에 비해 의료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원내 출생 고위험신생아나 타병원에서 전원을 받기 위한 10%의 예비병상이 필요함을 고려할 때 전체 169병상(출생아 1000명당 4.3병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수가 출생아 1000명당 서울 7.1병상, 전남·경북 0.7병상으로 지역 간 편차가 심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신생아집중치료 인프라 확충 지원사업과 지속적인 보험수가 인상 등이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예비병상을 감안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대하고,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와 연계체계를 갖춰 종합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