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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응급실’ 업무환경 적응하며 전문적이고 역동적인 ‘간호문화’ 형성
[편집국]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2-07 오전 11:22:11

응급실 간호사들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전문직으로서 발전을 지향하는 역동적인 간호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재현 마산대 간호학과 교수의 연구논문 ‘응급실 간호사의 일상에 대한 문화기술지’에서 제시됐다. 기본간호학회지 2016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자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일상을 문화기술지 방법으로 접근해 심층적으로 확인했다. 심층면담, 참여관찰 및 사회학적 조사를 이용해 자료를 수집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받았다.

연구결과 응급실 간호사의 일상에 대한 문화적 영역은 ‘응급실 간호사의 공간성’ ‘응급실 간호사의 시간성’ ‘응급실 간호사의 관계성’ ‘응급실 간호사가 되어감’ 등 4가지로 확인됐다.

응급실 간호사의 일상은 한마디로 ‘북새통 같은 분주한 일상’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단지 혼란하기만 한 일상 문화가 아닌 전문직으로의 발전을 지향하는 역동적인 간호문화를 형성하고 있었고, 수많은 인고의 순간들을 견디고 일어나 간호전문직으로의 자긍심을 다져나갔다.

△응급실 간호사의 공간성=응급실은 간호사실이 개방돼 간호사의 일상적인 업무가 모두 노출돼 있는 공간이다. 간호사는 물론 환자들도 심폐소생술소리, 고함소리, 울음소리 등을 다 듣게 된다. 대기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구급차가 줄을 잇는다. 감염위험요소에 많이 노출돼 있다.

△응급실 간호사의 시간성=시간에 쫓겨 일하다보면 환자에게 공감해 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미안함을 느꼈다.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불빛 아래 일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았다. 식사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 빗발치는 문의전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응급실 전화업무 전담부서가 생기기를 바랐다. 명절에 더 많은 환자가 방문해 평소보다 더 바쁘다.

△응급실 간호사의 관계성=각양각색의 환자를 접하고, 막무가내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시달리기도 했다. 여러 진료과가 동시에 협진할 경우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시절에는 의사와 대립하기도 했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했다. 업무에 시달리다 퇴근한 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가 생겼다. 예기치 않은 죽음이나 자살시도 환자를 목격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게 됐다. 동료 간호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했고, ‘우리’라는 응급실 공동체 문화를 갖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가 되어감=신규시절에는 망망대해에 놓인 것 같은 막막함을 경험했다. 수많은 경험과 인고의 순간들을 거쳐 연차가 쌓이면서 응급실 업무에 더욱 매진했다. ‘생명을 살리는’ 응급실 근무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나갔다. 간호사들은 응급실 경력 우대, 인력 보강, 독자적인 간호영역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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