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캥거루케어' 핵심 역할 담당해야
ICN, 캥거루케어 지지 공동성명 발표
[편집국]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1-10 오후 04:15:45
국제간호협의회(ICN)는 미숙아와 저체중출생아를 위한 캥거루케어(Kangaroo Mother Care, KMC)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ICN을 비롯한 국제신생아간호협의회(COINN), 국제조산사연합(ICM), 세계산부인과연맹(FIGO), 국제소아과학회(IPA)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의료인들이 캥거루케어 이행을 위해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캥거루케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고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엄마와 신생아 사이의 지속적이고 친밀한 접촉을 강화시켜준다.
캥거루케어는 미숙아에게 체계화된 간호중재로 엄마가 기저귀와 모자만 착용한 아기를 맨 가슴에 안아서 피부를 접촉하는 방법이다. 미숙아의 감각발달을 돕고 모아애착을 증진시키는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저비용에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캥거루케어를 저개발국가에서 실시했을 때 신생아 사망률을 33%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진국의 경우 입원일 단축은 물론 병원에서 감염될 수 있는 폐혈증의 위험률을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케어의 효과는 산소포화도, 체온, 무게, 머리둘레 등을 측정해 확인한 것이며, 전반적으로 생존율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ICN은 성명서를 통해 “캥거루케어는 엄마와 신생아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시간을 늘림으로써 유대감을 강화시켜주는 인도적인 방법”이라면서 “각국의 간호사들이 캥거루케어를 적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