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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의 새 시대 열다
서비스 제공 병원 확산 … 환자와 간호사 만족도 높아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12-21 오전 09:03:43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간호의 본질에 충실한 전인간호를 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덕분에 환자는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고, 가족들은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신규 참여 병원이 늘어난 것은 물론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병상수를 확대한 결과다.

11월 29일 기준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259곳, 총 1만6854개 병상이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로 제공기관 및 병상수를 보면 2013년 13곳 -1423개, 2014년 28곳 -2363개, 2015년 112곳 -7443개, 2016년 259곳 -1만6854개이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29곳, 1700개 병상 △종합병원=129곳, 9493개 병상 △병원=101곳, 5661개 병상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들은 서비스 시작에 앞서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마쳤다. 환자안전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 데도 힘썼다. 병실 침대를 전동침대로 교체하고, 서브스테이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낙상감지장치 등 환자 모니터링 장비, 욕창방지 매트리스 등도 구비하고 있다.

병원장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의 간병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간호부서장들은 “안전한 간호, 양질의 간호, 전인간호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적 흐름과 기회가 우리들 앞에 주어졌다”면서 “간호서비스의 표준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간호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숙련된 간호사들이 이직하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환자안전을 위한 길이며, 간호사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2016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5대 간호정책과제 중 첫 번째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선언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병원의 원활한 간호사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13년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2014년)으로, 의료법 개정에 따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2016년)로 명칭이 변경됐다. 1차 및 2차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종합병원과 병원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던 것을 올해 4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서울 소재 종합병원과 병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앞당겨 시행하게 된 것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근거는 개정된 의료법(제4조의2)에, 서비스 대상·인력 및 시설기준·제공절차 등은 의료법 시행규칙(제1조의4 및 제1조의5)에 명시돼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신경림 국회의원 등이 대표발의해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2015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12월 29일자로 공포됐으며, 2016년 9월 30일부터 시행됐다. 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은 2016년 10일 6일부터 시행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간호·간병료 수가가 올해 9월 1일부터 인상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인력 배치기준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은 8.6∼13.0%, 종합병원은 5.4∼6.0%, 병원은 5.0∼5.4% 인상됐다.

수가 인상과 함께 병원의 다양한 진료특성과 환자 중증도 등을 고려한 서비스 모형도 확대 신설됐다.

중증도가 높은 종합병원에 간호사 당 환자수 기준 1:7이하가 추가됐다. 지방·중소병원 등 회복기 환자 위주의 병원은 간호인력 수급과 환자 중증도를 고려해 완화된 간호사 당 환자수 기준 1:16이하가 신설됐다.

재활병동의 경우 재활치료 환자의 중증도와 특성을 고려해 급성기병동보다 간호사 배치기준을 낮게 적용하고, 환자의 신체활동 보조 및 이송 등을 담당하는 재활지원인력을 추가했다.

10월 1일부터는 간호사 수급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할 경우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을 수가형태로 가산해 지급하도록 했다.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병상당 100만원, 기관당 최대 5000만원(공공병원은 최대 1억원), 총 50억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병원 간 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 8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선도병원은 신규 참여 병원에게 현장 견학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기능을 담당한다.

정규숙·김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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