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정진엽)와 대한의사협회(회장·추무진)가 추진하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동네의원 1870곳이 참여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접수된 1930개 의원 중 선정기준에 적합한 1870개 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의원은 9월 26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시범사업 기간에는 최대 100명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시범사업 등록 3개월 이후 3개월 평균 관리환자 수가 10명 미만인 경우에는 시범사업 지속여부를 재검토한다.
고혈압·당뇨병 재진 환자라면 누구나 의사와 면담, 질병정보 확인 등을 거쳐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심각한 내과질환이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참여가 불가하다.
참여환자들은 매주 의사에게 ‘M 건강보험’ 모바일앱 및 ‘건강 iN’ 웹페이지(hi.nhis.or.kr)를 통해 혈압·혈당 수치를 전송하고, SMS 등으로 월 2회 이상 피드백 서비스 및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 수가는 의사와 환자 간에 이뤄진 경우에만 산정된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자가 혈압·혈당계를 보유한 환자부터 바로 참여 가능하다. 필요시 의원을 통해 신청하면 별도로 대여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방법, 환자등록, 세부관리 방법, 수가청구방법 등에 대한 동영상 교육을 실시하고, 시범사업 운영·업무 매뉴얼과 의사용 상담매뉴얼을 책자로 제작해 제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의약분업 이후 사실상 최초의 복지부-의협 간 공동사업”이라며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와 합병증 예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