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들이 의사소통, 자기돌봄, 스트레스 관리 등의 역량을 강화시켜 간호현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신규간호사 역량강화 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들에게 회원복지혜택 차원의 무료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주와 강릉에서 열렸으며, 보수교육으로 인정됐다.
대한간호협회 회원복지몰 널스라이프, 전북간호사회 및 강원도간호사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공동주최했다. 1차 교육은 9월 23일 전북대 간호대학 나이팅게일홀에서, 2차 교육은 9월 29일 강릉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교육에는 1∼3년차 간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에서 회원들을 위해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면서 “강의를 듣는 동안 나 자신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현장으로 돌아가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말했다.
이날 `간호사의 긍정강화' 주제로 강연한 박연정 연정에듀테인먼트 대표는 “간호사의 행복은 간호업무를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면서 “마음을 열고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려고 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자신이 하는 일 자체를 긍정적으로 가치 있게 여겨야 보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수행하는 태도는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왜 간호사 일을 선택했는지, 앞으로 어떤 간호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현장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강연한 서현기 경희의료원 수간호사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갈등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간호의 질을 높인다”면서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환자가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드러운 쿠션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각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밝은 표정을 유지하고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진(Burn-out) 예방과 자기돌봄' 주제로 강연한 주세진 남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제공자가 가장 먼저 간호해야 하는 대상은 자신”이라면서 “건강한 신체를 위해 상처를 치료하는 것처럼 건강한 정신을 위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적절하게 발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하는 일을 가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아존중감과 자기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강해지는 힘! 셀프리더십' 주제로 강연한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는 “셀프리더십의 핵심은 나와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갖고 간호업무를 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자신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셀프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직의 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단점을 보완하는 대신 장점을 발견하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AI(Appreciative Inquiry) 접근법을 소개했다.
한편 널스라이프에서는 이번 신규간호사 역량강화 교육에 앞서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했으며, 총 93편이 접수됐다.
심사결과 당선작으로 김주은 예수병원 간호사의 `시작하는 우리들, Jump UP!'이 선정됐으며, 이번 교육에서 현수막과 자료집 등의 디자인에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