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가암검진에 폐암검진이 추가로 도입되고, 암생존자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정진엽)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국가의 암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2016∼2020년)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국가암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위험흡연자인 55세 이상 74세 이하의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저선량 CT로 시범적으로 검진을 실시한다. 갑년은 1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담배소비량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 또는 매일 2갑씩 15년을 의미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폐암검진의 대상기준 및 절차를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폐암검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지원 제도를 개편해 국가암검진 수검여부와 무관하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137만명에 이르는 암생존자 관리체계를 수립한다. 암생존자 건강관리를 위한 표준관리지침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권역별 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호스피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국공립 종합병원을 중앙·권역별 호스피스센터로 지정한다. 2020년까지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을 25%까지 높이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제공체계를 다양화(가정형·자문형)하고, 소아호스피스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연구지향의 국가암데이터센터 운영 및 암환자지리정보체계 구축 등 암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암정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정밀의료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한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국립암센터, 전문학회 등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