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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 평가 세계적 추세
심평원, 국내 실정에 맞는 평가모형 개발
[편집국]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7-05 오후 03:42:16

`환자경험'은 최근 세계적으로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이슈다.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불편, 불안, 고통에 집중함으로써 보건의료서비스의 개혁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서소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1부장은 `HiPex 2016 컨퍼런스'에서 `환자경험의 평가 : 해외 동향과 국내의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의료환경에서 환자중심성이 강조됨에 따라 체계적인 환자경험 평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환자중심성'이란 환자 개인의 선호, 필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에 반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며 모든 임상적 의사결정에 환자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서소영 부장은 “환자중심성에 기반한 보건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경험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경험'은 환자가 병원에서 겪은 총체적 경험을 뜻하며, 의료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보고하는 것이다. 의료 이용 시 일어난 일에 대해 환자가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환자만족 개념과는 다르다.

환자경험 평가는 만족도 평가에 비해 덜 주관적이며, 개인의 기대수준과 응답 경향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다.

만족도 평가 문항에 비해 문항 이해가 더 쉽고, 의료서비스 문제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간호사와의 의사소통, 의사와의 소통, 통증관리, 병원 환경 청결도 등을 묻는 `HCAHPS' 지표를 이용해 환자경험을 측정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근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병원의 질적 투명성 증가 및 공적 책임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영국은 급성기병원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NHS'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경험을 측정하고 있다. 응급실 이용 시 사생활 존중, 대기시간, 병원환경, 의사·간호사의 신뢰와 설명 등에 대해 평가하며,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OECD 국가들은 국가 단위로 환자경험을 측정하며 특정질환, 긴급성, 치료기간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환자경험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4년부터 환자중심성 평가모형 연구를 실시했으며, 평가분과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국내 실정에 적합한 기준을 마련했다. 예비평가를 거쳐 올해 4월 본 평가에 들어갔다.

심평원의 환자경험 평가는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검사·처지에 대한 설명, 통증조절, 치료과정 중 참여 및 배려, 퇴원 후 설명, 병원환경, 공평한 대우 및 권리보장, 만족도와 추천여부 등 총 9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서소영 부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늦게 시작한 만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의료기관의 환경변화, 국가 차원의 환자중심의료 강화 노력, 사회 전반의 인식 향상을 위한 노력 등 환자중심 문화 형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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