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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 알게 된 해외봉사
임다영 / 경남대 간호학과 2학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6-28 오전 09:42:10

 지난 겨울 해외봉사를 다녀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가 재학 중인 경남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가 진행한 ‘희망나눔 해외봉사활동' 단원으로 선발돼 2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8일간의 일정으로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라오스의 수도 비에티안. 가장 먼저 라오스적십자 본사와 혈액원을 견학한 후 헌혈현장을 방문했다. 고등학생들이 강당 같은 곳에서 단체헌혈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다소 열악한 헌혈 환경에 조금 놀랐다.

 이후 비엔티안 인근의 호이에마을로 이동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손씻기 등 보건위생교육을 진행했다.

 학교와 도서관의 환경개선활동도 펼쳤다. 교실바닥 보수공사를 하고 벽면 페인트칠을 했다. 일이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저녁이면 학생들과 모여 K-pop 음악을 함께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페이스페인팅도 진행했는데 한 학생이 페이스페인팅으로 한글을 써달라고 했을 때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K-pop을 좋아하고 한글에 흥미를 갖는 것을 보며 한류를 실감했다. 비록 서로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새 마음을 열어 교감하며 소통하고 있는 우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이마에 멍이 든 라오스 아기가 봉사단 캠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나는 대한적십자사 본부장님이 이 아기를 돌보는 것을 도왔는데, 아기의 엄마가 나에게 ‘컵 짜이(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기운이 벅차올랐다.

 해외봉사를 떠나기 전에는 나눔과 간호에 대해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직접 뛰어다니고 경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의 행복함과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됐다. 말이 아닌 마음으로 감정을 전하고 받아들이는 방법도 배웠다.

 이번 봉사는 내가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훌륭한 간호사가 돼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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