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한 서울서부혈액원 김희선 간호사
[편집국]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5-16 오후 01:39:19
김희선 대한적십자사 서울서부혈액원 간호팀 간호사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사랑과 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김희선 간호사는 지난 2010년 헌혈의집 대방역센터에서 근무 당시 조혈모세포기증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실제 기증을 하게 됐다.
골수기증방법에는 골수조혈모세포기증과 말초혈조혈모세포기증 두 가지가 있는데, 김희선 간호사는 후자의 방식으로 기증했다. 전신마취를 하고 엉덩이뼈 속 골수액을 주사기로 채취하는 골수조혈모세포기증과 달리 말초혈조혈모세포기증은 마취 없이 침상에서 헌혈하듯 채취할 수 있다.
김희선 간호사는 “2만분의 1 확률로 만난 소중한 인연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조혈모세포기증은 내 몸 일부를 떼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나눠주는 것인 만큼 기증자들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혈병 환자가 골수기증을 받는 것은 최후의 선택”이라며 “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간호사는 지금까지 56회 헌혈했다. 우수 간호사로 선정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