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희 교수 사진집 ‘탈 MASK’ 출간
피카소 탈을 그리다 - 사진은 예술로, 인문으로 피어나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9-13 오후 14:51:42

박명희 안동과학대 간호학과 교수가 2002년부터 10여년간 안동국제탈춤축제와 연관된 사진을 정리해서 자비를 들여 사진집 ‘탈 MASK’(비매품)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21세기 생명의 시대에 인간성 회복으로서의 생명을 문화, 전통 그리고 역사와 결부시켜 보았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탈의 창작성을 담았는데 현대인들은 탈을 쓰고 흥겨운 놀이마당을 누리면서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문화향유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사진집을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등 20여개국 160여 곳의 국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국내 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에스파니아, 포르투갈, 중국, 태국, 타이완, 호주, 아일랜드 등 20여 곳에서 편지와 메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그들은 사진집 ‘탈 MASK’을 한국학 자료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활용하겠으며 도서관의 컬렉션 품목으로 명기하고, 나아가 국가 간 우호관계에 온정을 더할 것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해왔다.
박명희 교수는 전공학문 외에 문화예술 영역에까지 관심 범위를 넓혀 각 영역에서 고유성, 다양성, 창조성 그리고 생명성을 추구해 왔다. 문화는 저자의 생명 안에 자리한 빛나는 삶의 요소이다. 박 교수는 사진으로 글로 문화창작을 전개한다.
간호란 “과학이자 예술이며 그 이상의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간호의 본질인 인간이해를 통합하는 간호의 확장된 영역을 펼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간호학문의 세계는 인문지향이다. 글로, 사진으로 인문의 강을 흐르게 해두어 사람과 사물 그리고 자연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저서 ‘인문의 몸 바라보기’와 ‘돌봄의 미학-인문간호’는 인문적 시각을 바탕으로 건강과 간호를 탐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집 ‘탈 MASK’은 두 권의 저서와 함께 생명에 대한 감성적 인식의 발로로 인간본유의 속성을 탐색한 그의 연구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박명희 교수는 간호학 활동과 더불어 인문학적· 예술적 시각의 표출을 위해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저자의 사진 작품은 2011년 미국 사진가포럼(Photographer's FORUM) 잡지에서 주최하는 제31회 국제사진대회에서 Finalist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사진은 마음으로도 찍는다”고 한다. 생명의 비현상을 질펀하게 헤아리고 탐색해가는 것이다. 그의 사진은 예술 자체로 머무르지 않고 인문의 품을 가득히 지녔다.
인문지향으로의 관점은 삶과 학문, 일 그리고 건강에 까지 그것의 본질을 아우르고 헤아릴 수 있기에 마음의 보물처럼 보듬고 가꾸어 빛나게 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가을햇살처럼 따사롭다.
새 간호문화 창조에로의 참여는 간호역사의 가치성과 유용성을 더하는 일일 것이며 저자의 문화 실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