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잊을 수 없는 환자들
록산느 영 편저/유자화 옮김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5-02 오전 09:50:33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현장에서 피어난 환자와 의사, 간호사와 의사, 간호사와 환자들 사이의 따뜻한 감동과 눈물, 행복을 담아낸 `잊을 수 없는 환자들'이 출간됐다.
의료인들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소개한 책은 미국의사협회지(JAMA) `A Piece of My Mind'에 실렸던 의학에세이 가운데 수작으로 선정된 100편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묶어 낸 것.
수두를 앓게 된 환자의 아이들에게 저녁거리를 사다주는 닥터 M을 보고 의사로서의 인생관을 새롭게 정립한 이야기, 한밤중 투약시간에 환자들에게 시를 낭송해주는 간호사의 이야기, 환자를 질병에 걸린 단순한 객체나 사례로 보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던져주는 이야기 등 의료인들의 삶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고백록처럼 진지하다.
책은 한 의대생의 임상실습 이야기로 시작해서 한 내과의사가 병상에 누워서도 의술을 가르치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다. 임상경험을 통해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얻기까지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 임종의 순간을 맞이한 환자와 죽음을 지켜보고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소박한 내면과 마주한 의료인들의 인간애를 읽을 수 있다.
〈대학서원 /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