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독자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현장의 소리 - 나누는 기쁨, 봉사가 내게 준 선물
이은정 대한간호협회 중앙봉사단원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3-18 오후 13:50:57

어릴 적 봉사를 하던 엄마를 따라 다니며 이것저것 도왔던 것이 나의 봉사활동의 시작이었다.

그땐 뭐가 뭔지 모르고 했던 일이 어느덧 습관이 되고, 간호대학 시절까지 이어졌다.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에 입사했고, 일을 익히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사회에 나가면 봉사를 더욱 많이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한동안 봉사를 잊고 지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항상 나를 위해 살고 있는 삶 중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남을 위해 사는 것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대한간호협회 중앙봉사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지난 3년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남을 위해 살았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더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 완도로 떠났던 간호대장정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개인적으로 공부 중이어서 봉사에 3일이라는 시간을 써야 하는 것에 사실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찾은 많은 완도 분들을 보며 참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 재외한인간호사대회 행사에 참여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봉사라 하면 간호봉사의 형태만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모든 일이 봉사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행사기간 동안 독일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한 조가 돼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들과 다른 나라의 병원 이야기, 30년 전 간호계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봉사단 활동을 통해 간호대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고마운 일이다.

봉사단에는 간호사뿐 아니라 간호대학생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학생 때의 큰 꿈과 열정, 청춘을 잊고 산지 오래였는데 패기 넘치는 학생들을 보면 나의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신입간호사들에게는 초심을 잊지 말라 말하며, 정작 나는 잊고 지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도 하게 됐다.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는 중앙봉사단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나누는 기쁨! 봉사가 내게 준 큰 선물이다.

  • 중앙대 건강간호대학원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