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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 정신보건간호사로 일하는 보람
최춘호 전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2-17 오후 16:26:27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 정신보건간호사로 근무한지 12년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하다, 지역사회에서 일하고자 했던 염원을 이루고자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옮겼고, 정신사회재활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신보건간호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 여러 전문가와 함께 정신질환자를 돌볼 수 있는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신질환의 예방과 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 상담, 치료, 재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재발하지 않고 거주할 수 있도록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대해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 `격리 수용해야 한다' `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등의 편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질환은 치료가 곤란한 중증질환'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고 있고, `정신질환자와 나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배척하고 있다. 누구나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고, 10명 중 3명꼴로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말이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정신질환 이환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정신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11.4%에 불과했다.

정신질환자의 권리보호와 편견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정신건강증진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정신질환 편견해소 캠페인,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 및 인식 개선사업, 정신건강 연계체계 구축, 정신건강 실무자에 대한 인권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하나 뿐인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 생명은 함부로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며,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인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살예방교육, 자살시도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정신질환자를 보듬어 주고 그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바로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 돕고 싶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문화도 하루 빨리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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