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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 긍정과 행복 찾아주는 웃음치료
신수정 청주한국병원 수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12-18 오후 16:35:53

“긍정의 박수” “야!” “시∼작” “웃·다·보·니·행·복·하·네! 짝짝짝짝”
 
오늘도 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긍정의 박수로 병원 로비에 모인 환자와 보호자들과 웃음의 시간을 오픈한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웃음치료 시간. 제각기 다른 질환과 진단명으로 입원해 조금은 무료한 병원생활을 하다가 맞이하는 웃음치료 시간은 환자들이 가슴에 담아 두었던 걱정과 스트레스를 훌훌 던져 버릴 수 있는 순간이다.
 
웃음치료를 처음 접했던 2009년 여름, 그 순간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머리를 해머로 쾅하고 맞은 것 같았던 그 날 이후로 난 거의 웃음에 미쳐있다.
 
내가 근무하는 병동의 한 병실에서 시작했던 웃음치료를 지금은 입원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병원 로비에서 매달 진행하고 있다.
 
웃음치료 시간이 되면 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닉네임 `뉴 크리스털(신수정)' 강사로 변신한다.
 
처음에는 경직된 얼굴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던 환자와 보호자들이 음악에 맞춰 가벼운 율동과 노래를 함께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입가 한가득 미소를 띠우신다.
 
그렇게 웃을 준비가 되면 그 날의 주제에 맞춰 웃음운동을 이어 나간다. 긍정의 박수, 입 꼬리 올리기, 거울보기 웃음, 사자 웃음 등. 60분간을 환자분들과 한바탕 웃고 나면 오히려 내가 치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웃음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웃을 수 있는 웃음놀이터를 그분들께 만들어 드릴뿐인데 헤어지면서 감사하다고 포옹해주실 때면 벅찬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다.
 
“웃다보니 인상이 바뀌고, 인상이 바뀌니 인생이 바뀐다”라는 말을 난 믿는다. 수간호사로서 조금은 딱딱한 내 인상이 웃음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누가 봐도 스마일 간호사이다.
 
간호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아픈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이 직업이 나는 너무 좋다. 거기에 웃음이라는 소중한 보석을 만나 수정같이 맑은 웃음으로 환자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간호사로서, 웃음임상치료사로서 아픈 이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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