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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너싱 - 국제마취간호사회 학술대회 4년마다 열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8-24 오후 02:43:13



 국제마취간호사회(IFNA, International Federation Nurse Anesthetists)가 개최하는 학술대회가 4년마다 열린다. 34개국 마취간호사들의 학술 및 축제의 장이다. 올해 제9회 학술대회가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다.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강연, 논문 및 포스터 발표 등이 진행됐다.

 필자는 한국 간호사로는 처음으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우선 포스터 발표자격을 얻었다. 포스터 중 주최 측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자로 선정한 5명 중 1명으로 뽑혀 더욱 보람 있었다.

 발표한 논문은 수술 전 마취 관련 정보 제공이 수술 직전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혈중 에피네프린, 코티솔, 글루코스 분비 정도의 차이로 확인한 것이었다. 논문 발표와 함께 한국의 마취전문간호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이티 지진 발생 당시 의료지원을 갔었던 네덜란드 마취간호사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전신마취 장비가 부족해 다리 수술을 경막외마취와 척추마취 하에 진행했다고 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아이티 소년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사진을 볼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부상자들을 위한 수술에 동참해 위대한 일을 해낸 간호사에게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처음 들어보는 나라인 베냉(Benin) 대표의 호소력 있는 발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프리카에 있는 이 나라에는 마취의사가 단 2명뿐이고, 마취간호사가 100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마취장비와 약품 등이 부족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베냉 대표의 용기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한국 마취전문간호사회 배정심 회장과 함께 IFNA 대표자회의에도 참석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각국의 마취간호사들 동향과 현안을 알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했다.

 차기 학술대회는 2012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다. 슬로베니아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누구에게나 `꼭 슬로베니아에서 만나자'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2014년 학술대회는 튀니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학술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도 다시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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