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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정신보건센터 성공사례
청소년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 주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5-21 오전 09:54:27


◇ 간호 비롯해 다학제 간 협력모델 정착

 광주광역시 남구정신보건센터(해오름터)가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설레는 가슴으로 청소년을 찾아 첫걸음을 내디딘지 올해로 벌써 9년이 되어간다.

 해오름터는 보건복지가족부, 광주광역시와 남구가 지원하고 전남대 간호대학이 협력해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관 학 협력모델의 표준형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로, 청소년 대상 정신보건사업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2000년 개소한 이후 줄곧 1급 정신보건간호사 자격을 가진 전남대 간호대학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왔고, 2급 정신보건간호사가 팀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109개 표준형 정신보건센터 중 유일하게 필수사업으로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센터의 큰 특징이다. 청소년기는 발달주기 중 심리적인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발생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잘 관리하지 않으면 대부분 성인기에도 그 문제가 지속되기 쉽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인성이나 정신건강을 간과하는 학습능력 위주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지 못해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우려가 되는 실정이다.

 해오름터에는 다학제 전문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상담, 치료 및 재활서비스를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를 연계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남구지역 내 2개 중학교를 정신건강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학교정신보건위원회를 설치했다.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정서 행동문제 예방을 위한 소집단 중심 정신보건프로그램(해오름학교)을 진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센터 직원들이 학교를 찾아가는 날, 학생들은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친구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즐거워한다. 학생, 교사 및 학부모 대상 정신건강교육도 하고 있다.

 학교 내에 학교정신건강클리닉을 설치해 정신과에 가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에게 심리평가, 개인 및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정신의료기관이나 관련기관에 의뢰하고 있다.

 2000년 학교정신건강클리닉에서 처음 만났던 학생들 중 몇 명은 이제 대학생이 되어 센터의 자원봉사자로 의젓하게 활동하고 있다. 센터에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지금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언젠가는 용기 있는 젊은이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굳게 믿는다.

 센터에서는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에 기초해 대상자를 존중하고, 항상 함께 있어주고, 개인과 환경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정신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건강관리를 개선시키고, 대상자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접근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신간호사와 간호학생들에게 정신간호 실무경험을 쌓고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오름터는 그동안 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 돌봄의 정신과 헌신적인 태도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역주민과 학교, 교육청 등 관계기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의 사업모형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해오름터는 앞으로도 `맑은 마음, 밝은 세상, 건강한 청소년을 위하여'라는 사명 아래 힘들고 지쳐 있는 우리 청소년에게 성심으로 다가갈 것이다. 때로는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한 나무그늘이 되어, 때로는 함께 어깨를 끌어안고 걷는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늘 그들 곁에 있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수진
광주시 남구정신보건센터장
전남대 간호대학 교수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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