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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임상간호포럼 연수기
환자 입장 배려하는 데서 참간호 시작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2-06 오전 09:45:29

병원간호사회와 CAPE(Center for Asia-Pacific Exchange)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12회 임상간호포럼이 `임상전문간호사의 역할' 주제로 11월 7~18일 하와이에서 열렸다. 곽월희 병원간호사회 이사(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장)를 단장으로 13개 병원에서 간호사 30명이 연수에 참가했다.

 연수를 신청할 때는 영어 때문에 걱정이 됐지만 상세한 오리엔테이션과 병원간호사회 준비모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하와이는 따뜻했고, 맑은 공기와 거리 어디서나 넓게 펼쳐진 잔디와 높이 뻗은 야자수가 평화롭게 보였다. 이국적인 자연의 모습과 여유로운 사람들의 표정에서 일상을 벗어나 갖는 자유를 느꼈다.

 강의는 하와이대학과 Queen's Hospital에서 진행됐다. CNS(Clinical Nurse Specialist)의 역할 및 자격조건과 활동 상황 등이 다뤄졌다. CNS는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석사학위 이상의 전문교육과정에서 일 간호분야에 대한 특수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후 전문가 집단의 인준을 받은 해당분야의 탁월한 자이며, 자율적인 치료처방을 수행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었다.

 CNS는 병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케이스 매니저로 콜센터에서 일하는 CNS는 질병예방, 교육, 조기발견, 질병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들은 민간의료보험회사에서 가입자의 신상정보를 받아 이메일로 안내책자를 발송하고, 건강검진을 시행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자에게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외래 검진을 잘 받고 있는지, 약 복용은 잘 하고 있는지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입원시 발생하는 고액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연수일정 중 병원을 직접 방문해 프리셉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실습하는 Shadowing 프로그램이 Kuakini Medical Center, Kapiolani Medical Center, Maunalani Nursing & Rehab Center, Hawaii Medical Center, Straub Clinic & Hospital에서 각각 실시됐다. 서투른 영어 실력으로 혼자 병원을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염려가 됐지만 따뜻한 병원 분위기와 미소로 대하는 간호사들, 각 병원의 프리셉터들이 친절히 대해주고 자세히 가르쳐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Shadowing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은 의료기술과 의료장비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이들의 의료서비스를 최상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하와이는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동양인들이 공존하는 다인종 지역이라 갈등의 소지도 많지만, 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모습에서 나도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고 체험하며,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연수과정 동안 세심한 관심과 수고를 베풀어주신 유재호 박사님, 존, 통역해주셨던 선생님들, 그리고 서로 배려하고 일정을 잘 지키도록 애써준 30명의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연수를 마친 뒤 정신없이 바쁜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이 좋은 활력소가 되리라 믿는다.

차영란(연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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