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독자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일본, 주택가 중심 노인시설 인상적
[대전대 간호학과 1학년] 이선아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1-23 오전 09:23:39

 대전대 간호학과 1학년 전원은 교수님 두 분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대전대 간호학과는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사업 `노인복지' 부분으로 선정됐다. 누리사업 지원으로 매년 1학년들을 대상으로 `일본 노인복지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이었다. 주민들의 반대로 주택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되는 우리나라 노인복지시설들과는 달리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욕실, 병실,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었으며, 계단 손잡이가 양쪽으로 달려 있어 노인이 계단 어느 쪽을 오르내리든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다.

 간호사와 의사는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방문해 건강검진만 실시하고 있었다. 대신 개호사가 항상 대기하면서 노인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이들은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노인복지시설은 대부분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1인실은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고 입소하지만 4인실은 시설 이용료가 무료였는데, 대부분의 노인들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체계적인 복지시설을 구축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노인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거부하는 주민들의 의식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은 마쯔시타 기념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이라는 느낌보다는 조금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대기업 건물을 연상시켰다. 병원장님으로부터 병원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견학을 시작했다. 병원 내부는 한국의 다른 병원들과 비슷했지만 파나소닉사의 후원을 받아 자동화 시스템을 비교적 잘 구축했다고 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병동을 색깔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층마다 벽의 색깔을 다르게 함으로써 환자들이 병동을 숫자 대신 색깔로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1인실은 일본만의 특색이 잔뜩 묻어나는 곳이었다. 손님들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와실이 따로 마련돼 있고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었다.

 병원시설을 견학한 후 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둘러보았다. 다른 시설들보다 좀 더 건강한 노인들이 머무르는 것 같았고 요양원 성격이 강해 보였다. 노인들이 시설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었다.

 연수 일정을 마치고 찾은 헤이안진구와 청수사, 오사카의 최고 번화가인 도톤보리(전자상가)와 신사이바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NHK방송국 도 인상 깊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이번 연수가 우리 간호학과 06학번 동기들이 힘들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

이선아(대전대 간호학과 1학년)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