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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등대 되어준 `멘토'
김 소 정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서울아산병원] 김소정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1-17 오전 11:25:47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마음, 설레는 마음과 부푼 기대감으로 드디어 병원에 입사하게 됐지만 현실은 기대와 너무 달랐다. 환자에 대한 두려움과 임상 지식이 필요했기에 해야 할 공부도 많았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다른 직종, 직위의 사람들과 인간관계 등이 너무나 어려웠다. `지난 23년동안 도대체 내가 뭘 했었나'라는 생각과 한숨,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 뿐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에 빠져있을때 `좌절금지'라고 말하는 멘토 선생님을 만날 수가 있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해도 낭떠러지는 아니잖아.” 멘토 선생님의 이 말은 인생의 등대 같았다. 또 새벽에 출근했을 때 옷장에 붙어있던 편지는 힘이 됐다. 그런 날은 일이 즐거웠고 든든한 지지자를 얻은 듯이 힘이 났다. 이 편지를 이제는 책상서랍에 고이 간직해 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어 읽으면서 다시금 힘을 얻고는 한다.

본격적으로 멘토 이야기를 해보겠다. 멘티가 직접 멘토를 선택했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업무와 관련된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누구를 멘토로 정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할지, 막상 선택한 선생님이 멘티로 받아줄 것인가도 고민스러웠다. 또 관계 유지에서도 시간적, 경제적 부담감이 있었다. 근무상 만나기 어려웠고 멘토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같았다. 특히 멘토 선생님은 내가 아닌 남이기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이상적인 멘토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봤다. 2년 이상의 senior nurse 중심으로 멘토를 선정하는 것이다. 멘티에게 삶의 방식 및 업무에 대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지혜롭고 믿을만한 조언자의 기준을 2년차로 잡은 것이다. 또한 성격유형 분석을 통한 멘토링 촉진 게임인 Lynchpin Game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와 함께 멘토와 멘티의 off를 묶어 주거나, 활동비를 지원해주고, 멘토를 비공개로 유지함으로써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은 어떨까?

멘티들은 원한다. 마음을 터놓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 및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인생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멘토 선생님을. 멘토와 관련된 격언을 하나 소개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될 것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런 걱정을 하는 우리에게 선생님은 지금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일깨워 주셨다. 너희들 삶이 지금 이 순간은 무엇이 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 필요가 없는 때다. 마음을 편히 가져라. 너희는 자기 자신일 뿐이다. 따라서 지금의 모습 그대로 살고,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라.”(제인 블루스틴의 내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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