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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신보 인턴기자를 마치고
김주라 (서울여자간호대학 졸)
[편집국] 김주라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3-11 오전 08:41:07

간호대학을 졸업한지 만 10년, 지금까지 간협신보에 대해 수혜자로 있다가 불현듯 공급자 위치에 서게 된 필자는 본지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난 기간동안 간협신보를 보면서(지금처럼 뚫어져라 자세히 들여다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왠지 `보수적이고 오래된'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안에서의 사정은 많이 달랐다. 빠듯하게 주어진 인력과 여건 속에서 매주 4면과 8면의 신문을 교대로 발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제작을 옆에서 지켜본 첫 주였다. 교정과 조판을 마친 수요일 오후에는 "내일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1284호 간협신보가 탄생하는구나"라는 기대감과 설렘에 다음날이 기다려졌다. 목요일 아침, 인턴기자로서 제작과정에 함께 했던 첫 번째 신문을 받아볼 수 있었다. 독자의 위치에 있던 예전과는 달리 변화와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애쓴 선배기자들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인턴기자로 있는 동안 어려웠던 점을 든다면 기사 작성법을 배우는 그 자체보다 `나와는 다른 시각'을 배워가는 과정이었다. 필자는 임상에 있으면서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간협신보 인턴기자로 지원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으리라. 하지만 대학원을 졸업한 후 경험한 것은 공정한 기사를 쓰는 일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선거를 돕기 위해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인지 선배기자와 같은 사건에 대해 기사를 작성했는데도 다른 내용의 기사를 쓴 필자를 볼 수 있었다. 리드(기사 서문)를 이끌어내는 방법, 본문을 풀이해 나가는 과정이 사뭇 달랐다. "잘못 선정된 자극적이고 과장된 리드는 오히려 평이한 것만 못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항상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언론에서 취재원을 부각시키는 일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기자를 꿈꾸는 간호학생과 간호사들에게 인턴기자에 꼭 도전해보길 권하고 싶다. 본인이 얼마나 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신문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다보면 자신의 적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행운도 따른다. 필자도 취재와 기사작성, 사진촬영 등 다양한 업무들을 배우면서 다른 분야보다 편집작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한 좋은 체험을 갖게 한 간호협회와 신문사에 감사드린다. 영원한 애독자로서 20만 간호사의 혼까지 담아내는 간협신보로 더욱 성장 발전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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