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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신보 인턴기자를 마치고
송 인 선(아주대 RN-BSN 4년)
[편집국] 송인선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2-12 오전 09:26:07

 `간협신보 제2기 인턴기자 모집' 기말고사를 코앞에 둔 나는 그간 잠시 둘러보지 못했던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서 위와 같은 모집공고를 보았다. 순간 가슴이 콩닥거리며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얼굴을 들이대고 한껏 눈을 치켜떴다. 그래, 기회는 이때다! 나는 다가온 기말고사 준비를 잠시 제쳐놓고 제출할 논술부터 부랴부랴 준비했다.

 내게 기자라는 직업은 그토록 경험해보고 싶었던, 매력 넘치는 것이었다. 나의 주전공인 간호와 관심사인 언론을 접목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그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기자에 대한 별다른 경험과 지식없이, 해보겠다는 배짱하나로 도전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더니, 내게 그 기회를 잡는 행운이 따라주었다.

 그러나 의욕만으로 기자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기본필력 위에 기자나름의 센스가 필요했다. 나는 아이가 걸음마 배우듯 차근차근 처음부터 시작했다. 초기에는 그간 발행됐던 신문들을 뚫어져라 보면서 기사의 형식과 맥락파악하기 훈련에 주력했다.

 다음단계로 돌입한 토막소식 기사작성은 초보인 내게 참으로 어려운 과제였다. 다양한 정보 중 알짜만 건져 몇 줄 이내로 살리는 작업이 과히 녹록치만은 않았던 것이다. `기자는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선배기자의 말을 가슴깊이 되새기며 다시, 또 다시 고쳐나갔다.

 기사들을 편집하고 교열·교정하는 작업도 만만치가 않았다. 수십 번의 확인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OK 사인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선배기자들의 프로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인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인만큼, 기자로서의 신뢰와 명예를 유지시키는 일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면서도 참으로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턴기자를 하면서 내가 제일 즐겼던 부분은 인터뷰 취재의 동행이었다. 인터뷰 취재현장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배기자들의 취재 전 철저히 조사하는 모습, 취재 중 질문·정리·메모하는 모습, 취재 후 한 편의 살아있는 기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 등을 보며 `기자정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취재현장에서의 사진촬영은 사진 자체가 하나의 기사가 될 수 있도록 적합한 현장을 고스란히 담는 기술이 필요했다. 처음엔 그런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배기자들의 조언과 격려덕에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신문에 실리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문사에서 지낸 시간들은 기자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인턴기자과정은 끝났으나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란 마음을 갖는다.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땀의 결정체인 간협신보를 더욱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다. 더불어 많은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신문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4년 새해 첫 달에 인턴기자로서 경험했던 시간들을 호기로 삼아, 후에 훌륭한 간호기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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