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수를 다녀와서-이론·실무 조화된 교육 인상깊어
[예수간호대학교 3년] 주연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4-24 오후 14:01:10

`예수간호대학교 미국 연수팀' 9명(지도교수 1명, 학생 8명)은 21일간의 일정으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 대학교와 인디애나주립대 간호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첫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미국의 의료시설 및 간호현장을 돌아보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간호사들을 만나 경험담을 듣는 한편, 간호현장에서 직접 실습을 하고 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했다.
첫 일주일 동안은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지역을 방문해 간호사로, 또는 사업가나 생활설계사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선배님들을 만나 그간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낭만이나 꿈이 아니며, 다양한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병원 및 간호대학, 유펜대, 이스턴대, 던우디노인병원, 예일대, MIT대, 하버드대, 보스턴대, 그리고 메사추세츠주립병원 등을 둘러보며 미국 대학들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물적 자원을 갖춘 의료환경에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일주일 후, 우리는 인디애나주립대 간호대학으로 갔다. 2주 동안 그곳에서 간호연구, 모성간호학, 아동간호실습, 중환자간호실습, 한국문화와 의료체계 등의 수업과 실습에 참여했으며, 현직 간호사들이 2년마다 받는 CPR교육에도 참가하여 최근의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하워드병원, 성요셉병원, 노인병원 및 요양원, 복지관, 소아전문병원인 라일리병원 등 지역병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의료시설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미국의 임상실습교육은 이론에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적용하도록 진행되고 있었다. 이론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직접 임상에서 같이 실습을 교육하고, 병원에서 다른 간호사들과 똑같은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대한 환자들의 태도도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학생들은 한 환자를 맡아 모든 간호를 하면서 자신감 있게 철저한 실습교육을 받고 있었다.
알찬 경험을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좀더 넓어지고도 구체화된 미래의 간호사상을 나름대로 그려보고 있었다. 또한 총장님의 기원처럼 더 높은 간호비전을 가슴에 하나씩 품고 돌아오게 되었다.
주연숙(예수간호대학교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