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들에게 간호사의 진로에 대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준비를 돕고, 미래의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 ‘간호대학생 졸업예정자 진로교육’을 2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1차 교육은 10월 24∼25일 KNA 연수원에서 열렸으며, 2차 교육은 10월 31일∼11월 1일 열릴 예정이이다.
교육에서는 △간호사의 진로 및 미래상(이용규 대한간호협회 복지위원장·고려대 구로병원 간호부장) △분야별 간호사의 비전(한수옥 중앙대병원 간호교육행정팀장) △간호현장 커뮤니케이션 기법(김혜진 강남차병원 PI실 팀장) △병원이 원하는 간호사(정해성 한국웃음임상치료센터 대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용규 간호협회 복지위원장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간호지식과 더불어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 윤리의식, 공동체 의식 등을 갖춰야 한다”면서 “직업 그 이상의 소명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가 돼야 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옥 중앙대병원 간호교육행정팀장은 병원간호사, 보건간호사, 산업간호사, 보건교사, 간호장교 등 간호사의 다양한 진출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김혜진 강남차병원 PI실 팀장은 “간호현장에서는 환자중심의 의사소통, 치료적 의사소통이 요구된다”면서 “관계형성과 공감이 핵심이며, 경청과 수용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해성 한국웃음임상치료센터 대표는 “면접에서는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담아 간단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면접 성공의 키워드는 긍정에너지이며, 자신감 있는 표정과 소신 있는 답변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간호사로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면접에 적합한 헤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특강과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1년차, 3년차, 5년차 간호사들이 취업과 근무경험 등을 발표했다.
이번 진로교육에서는 간호 및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연도 진행됐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변화하는 간호정책의 이해’ 특강을 통해 “간호대학생들은 간호의 미래이자 보배”라며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는 환자가 안전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간호협회 정책과 활동에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보건의료 현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과 김인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공공사업단 부단장이 포괄간호서비스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 사업에 대해 염혜경 간호취업지원센터 중앙센터장이 소개했다.
진로교육에 참석한 학생들은 “취업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고, 모의면접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준 대한간호협회에 감사드리며, 이런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간호와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www.RNjob.or.kr)는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중앙센터 및 6개 권역센터가 △서울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인천·경기권 △광주·전북·전남·제주권 △대전·충북·충남·강원권에 개설됐다.
센터에서는 간호사 교육-상담-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유휴간호사 대상 재취업교육, 신규 및 이직간호사 대상 교육, 간호관리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진로교육 등을 실시한다. 교육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