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간호문학상 소설 당선소감
지구인의 인생, 그 의미를 생각하며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2-23 오후 16:20:47

이 혜 린(부산시 동래구)
원래 나는 긍정적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몽을 자주 꾼다. 숨 막힐 것 같은 느낌에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면 좀처럼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나는 내가 지구상에 떨어져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금했다.
그게 궁금해서 전공과 관계도 없는 인문학, 인류학 서적을 많이 읽었다. 그냥 아침밥 먹고, 점심밥 먹고, 저녁밥 먹고, 자는 하루처럼 인생도 그렇게 흘러서 죽을 때 어떤 후회를 갖게 될지 고민이었다.
대체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목매어하는 물질적인 것들이 주는 의미가 뭔지 정말 알고 싶었다.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 이 소설이다. 소설은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진리에서 출발했고 새로 시작하는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확실한 가치 하나는 마음속에 심어두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은 굉장히 멋지다.
미흡하고 부족한 소설을 뽑아준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