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간호문학상 시 당선소감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2-23 오후 16:18:26
김 진 호(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에 당선 소식을 듣고 잊고 지냈던 한 분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 저의 글들을 읽고 가슴속에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마가 있다며 어떤 일을 하던 글쓰기를 멈추지 말라고 하셨던 경희대 국문학과 박주택 교수님.
그 당시엔 그저 철없는 한 학생에 대한 위로였을지 몰라도 그 한마디로 인해 지금까지 시라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즐거움과 누군가에게 나의 글이 읽히는 행복감을 알려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30년 넘게 김진호가 최고라며 살아오신 부모님께 한 번도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가 되어 줄 나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 예비신부 홍보라 간호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