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수필 당선소감-이윤순(국립경찰병원)
“기록하는 습관 통해 위로받는 삶”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7-01-05 오후 17:15:49
언제부터인가 중독처럼 일상의 일들을 기록하는 나만의 습관이 생겼다. 크고 작은 일들을 기록하고 다시 그 글을 꺼내 읽어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법을 배워왔다.
이 이야기도 그 중에 하나이다. 별 기대감 없이 투고했는데 당선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그러나 한편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게 된다고 생각 하니 사실 조금은 민망하고 또 글 안에 내 속을 보인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예전에는 작가가 참 부러웠다. 그러나 간호사란 직업에 익숙해질 때쯤에는 그러한 기억들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아무튼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이쁜이를 선물로 주시고 또 오랜 기억 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오랜 동안 가족처럼 지낸 내가 사랑하는 경찰병원 식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