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시론/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수간호사 다이어리, 간호를 말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
정은주 성가롤로병원 수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4-28 오후 16:42:22

간호사로서 첫 발을 내디뎠을 땐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길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간호사로 일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매력들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20여년 동안 간호사 생활을 한 40대의 수간호사로 접어들었다.

육아문제로 인해 늦깎이 수간호사가 됐지만,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이 더욱 절실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다른 생각을 가진 간호사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 주장보다는 들어주기를 우선으로 했고, 소통이 어려운 간호사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늘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곧 이심전심으로 통했다. 간호사들은 한마음이 됐고, 서로 간의 관심과 긍정적인 동기부여는 좋은 변화로 나타났다.

바쁘고 고된 직장 업무 중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성공한 후의 성취감과 보람은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간호사들이 저마다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연극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병원간호사회에서 개최한 ‘간호윤리 상황극 콘테스트’에서 우리팀이 ‘김간호사의 일상’으로 우수상을 받았을 때는 정말 뿌듯하고 기뻤다.

나는 가톨릭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침 8시 20분, 기도와 말씀으로 병원업무가 시작된다. 아침기도는 마음의 위로뿐 아니라 하루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돕는 신비한 기운을 주는 듯하다.

좋은 말씀 덕에 어느덧 세례를 받아 신앙의 길로 입문하게 됐다. 배우고 있는 대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나눔의 봉사활동을 직원들과 계획하고 실천하니 이 또한 병원의 이념과 같았다. 봉사활동은 앞만 보고 살아왔던 내 삶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고, 건강의 소중함과 직장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직장이 전쟁터다’라는 말이 있다. 총알이 빗발치는 고지를 향해 가려면 부하와 상사가 모두 혼연일체가 돼야 할 것이다. 그 속에서 후배 간호사들을 현명하게 지휘하고 통솔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수간호사이고 싶다.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