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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국가결핵관리사업 이렇게 달라진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1-25 오후 17:02:35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 발견됐던 결핵은 가장 오랫동안 인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감염병의 하나로 남아 있으며, 지금까지도 결핵은 정복되지 못하고 여전히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결핵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새천년개발목표(MDGs)에도 결핵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010년 결핵 보고서에 의하면 2009년 전 세계에서 새로 발생한 결핵환자는 약 940만명, 사망자는 1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광범위 내성 등 다제내성결핵 등이 증가하면서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결핵퇴치를 위해 1962년부터 전국 보건소를 근간으로 국가결핵사업을 시작해 BCG 예방접종률 향상, 결핵이동검진방법을 통한 환자발견, 환자관리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 결핵환자 관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년 3만5천명 이상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2천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또한 다제내성 결핵 증가 등의 위험이 있다.

 결핵은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조기 퇴치돼야 하는 감염병이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는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의 결핵 예산을 투자해 결핵 감염예방뿐만 아니라 결핵 발병예방 등 다음과 같은 결핵 퇴치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첫째, 결핵환자 조기발견 체계 강화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결핵환자 가족검진에서 민간의료기관 결핵환자 가족검진과 집단시설 결핵환자의 접촉자 조사범위 확대 등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결핵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노숙인·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결핵검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민간의료기관과 공공의 결핵관리 협력사업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확대하고 전체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

 결핵은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병이므로 결핵환자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결핵에서 완치 되기는 쉽지 않다. 이에 결핵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보건의료인 특히 결핵관리전담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결핵관리전담간호사와 환자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성공할 수 있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가 결핵환자의 전체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치료를 완료(완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때, 결핵환자의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결핵을 조기에 퇴치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셋째, 결핵환자의 의료 및 생계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결핵 진료비(입원 포함)에 대한 국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결핵 진료비 본인부담금 10% 중 5%를 국비 지원하고, 강제 입원 시에는 입원비 본인부담금 무료뿐 아니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생계 부담을 지원할 것이다.

 넷째, 결핵관리가 어려운 노숙자의 결핵 치료 성공률을 위해서 결핵집중관리센터를 구축 운영할 것이다.

 다섯째, 잠복결핵감염 치료범위를 6세 미만 어린이, HIV 감염자, 일부 청소년층에서 35세 이하와 결핵발생 고위험군으로 확대할 것이다.

 여섯째, 결핵 퇴치를 위한 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국민 홍보 및 교육을 할 것이다. 정부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결핵 위험을 깨닫고 결핵 감염을 막는 일에 동참해야 효과적으로 결핵을 퇴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해 현재 10위권 경제 대국에 올라섰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 유병 및 사망률이 가장 높다. 언제까지 결핵 후진국의 불명예를 안고 갈 수는 없다. 이제는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결핵 퇴치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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