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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칼럼-`한국적 간호중재' 개발 관심 가져야
노 승 옥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장 신흥대학 간호과 교
[신흥대학교수] 노승옥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8-23 오전 09:32:41

세계 의료계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과 첨단 분자생물학적 치료기술의 개발로 유전질환까지도 치료가 가능하게 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나 암, 심장병, 신경성질환,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여전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오는 부작용이나 합병증 등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이 새로운 의학분야로 관심을 받게 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체의학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의과대학이 늘고 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992년부터 대체의학연구소를 설립해 이 분야의 과학적 해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체의학이란 이론과 시술이 체계화된 정통의학이 아니라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비주류의학의 단편적 지식과 시술법, 민간요법 등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그러나 의료가 일원화 되어 있는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서양의학 이외의 모든 의학을 대체의학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동양의학을 대체의학 속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NIH의 보완대체요법 분류를 보면 식이영양요법, 심신중재, 생체전기자기장요법, 의료대체민간요법, 수(Manual)치유방법, 약품 및 생리적처치, 약초요법으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요법, 식이요법, 수지요법, 발반사요법, 부항요법, 경락요법, 지압요법, 추나요법, 테이핑요법, 공진요법, 단전요법, 명상요법, 심상요법, 활인수기, 목욕요법, 무용요법, 미술요법, 원예요법, 음악요법 등 실로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암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 식이요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대체요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미약하고 인체에 미치는 작용기전에 따른 체계적인 분류나 적용 방법이 잘 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대체요법의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들을 통합적으로 간호중재에 적용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에서는 2000년부터 수지요법분과를 비롯해 아로마, 발관리, 대체식이요법, 원예요법, 단전호흡, 오라소마테라피, 경락관리, 타이치운동분과 등을 만들어 이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도모하고 있다. 분야별 집담회를 통해 과학적 근거와 간호중재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발관리분과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병원에서 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연계시키고 있다. 앞으로 테이핑요법분과, 귀반사요법분과, 명상요법분과 등을 더 만들어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는 지역사회의 역사성과 문화적 특성에 맞는 간호 행위가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보완대체요법을 적용한 간호중재는 한국적 간호학의 기본이 된다.

전통의학의 오랜 역사와 음양오행에 근거한 양생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의 간호학에 우수성과 독창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도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교과과정이 하루 속히 개발돼야 한다.

우리의 전통적 양생개념을 이해하면서 보완대체요법을 병원치료와 병행해 간호중재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간호의 효율성과 독창성을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간호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노승옥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장 신흥대학 간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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