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춘추-체질별 여름 건강
곽 순 애(곽순애 대체요법연구소장)
[대체요법연구소장] 곽순애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7-20 오전 09:26:45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음력 7월이 윤달이라서 더위가 한층 기세를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덥고 습하고, 냉방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열이 올랐다가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약간의 정신적 자극을 받거나 육체적으로 조금만 무리해도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스트레스가 쌓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체질에 따른 몇 가지 관리방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소음인 체질로 평소에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며 항상 소화가 안 되고 복통설사를 자주 한다던가, 여름인데도 땀이 안 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따뜻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배를 꼭 덮어야 한다. 이런 체질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계피차나 인삼차,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위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골격이 굵고 허리와 배에 살이 찌면서 땀이 잘 나는 태음인 체질은 과식을 피하고 좀 귀찮더라도 운동을 해서 땀을 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여름철 건강식으로는 무나 다시마 등을 많이 넣은 음식과 오미자차, 갈근차(칡뿌리), 들깨차 등이 좋다.
몸에 열이 많고 약간 다혈질의 성격을 가진 소양인은 심장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작은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늘이나 생강이 든 삼계탕 같은 음식은 열이 많으므로 오히려 해롭고, 찬 성질을 가진 보리밥이나 돼지고기 등이 적합하다. 보리차나 수박 등은 열을 식히는데 도움을 준다.
여름만 되면 체력이 가장 떨어지는 사람은 태양인 체질이다.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이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냉해지고 소화가 안 되거나 구토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운동을 할 경우라도 가볍게 해야 하며 음식은 소화에 무리가 없는 황기를 넣은 삼계탕, 포도와 냉 인삼차 등이 좋다.
곽순애(곽순애 대체요법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