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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5 31 지방선거, 여성의 도전과 참여
윤순녕(대한간호정우회 회장)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5-18 오전 10:04:27

 5 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직접 출마를 하는 간호사 후보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간호사 유권자이든, 이번 선거를 통해 간호가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때다.

 중앙정치나 지방정치를 하는 정치인과 간호전문직의 공통점은 사랑과 봉사를 기본이념으로 국민들을 돌보는 실천가라는 점이다. 나이팅게일은 20대 초반부터 간호사업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구하기 위해 정부나 빅토리아 여왕에게 수차례의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간호사는 그동안 간호교육과 간호전문성 신장과 윤리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내적으로 양적 질적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간호실무 현장에서 부딪치는 제도의 장벽, 법의 부재, 승진상의 불이익, 정부의 정책지원과 예산지원 부족, 양성 불평등, 감독기관의 부재 등으로 인해 간호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간호전문직의 사회적 책무를 보장받고 건강요구가 높은 국민 누구에게나 질적으로 우수한 간호를 언제 어느 때나 제공하기 위해서는 능동적 정치참여자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장인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꽃으로 불린다.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15년. 우리 선배 간호지도자들께서 15년 전 탁월한 식견으로 간호사 정치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그리고 양성평등과 건강한 국민과 사회를 위한 깨끗한 정치인의 동반자로 간호정우회를 만들었다.

 간호정우회와 역사를 같이 하는 지방자치는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고 그 지방의 행정사무를 자치기관을 통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활동과정을 말한다.

 올해 5 31 지방선거는 기존 지방선거와는 다른 점이 있다.
 첫째, 중선거구제가 도입되어 당선이 쉬워졌고, 지방의회 의원이 유급제로 바뀌면서 전문직 종사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졌다.

 둘째, 기초의원에 정당공천이 가능해져 공천을 둘러싼 후보자간의 경쟁이 치열했고 인재확보를 위한 정당의 교섭활동이 두드러졌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서도 여성의 진출은 1998년 6 4 지방선거에서는 2.3%, 2002년 6 13 지방선거에서는 3.2%에 그쳐 세계 평균 비율 11%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대한간호정우회에서는 이번 5 31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2회의 지방선거 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중견간호사 정치능력 개발 워크숍 개최, 전화상담, 일대일 전략개발 등을 통해 간호사 후보를 발굴하고 만드는데 주력했다.

 출마 간호사 후보들의 공천과정을 돕고 지켜보는 과정에서 간호사 정치인의 이념에 따른 정당 가입, 정치활동 경력 쌓기와 네트워크 관리 등 자질을 개발하고 훈련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자성의 기회도 가졌다.

 간호사의 경우 1991년 안성례 회원(광주시)이 당선되어 지방의회에 첫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이금라(서울시), 유정심(광주 남구), 강예순(전북), 윤양소(강원), 성주향(경남), 장정자(충남), 김동선(충남), 강영자(울산시) 의원이 활약했다. 현재 김순례(광주시), 박미진(경기도), 윤명희(울산시), 이명훈(대전시), 전종덕(전남) 의원이 활동 중이다.

 간호사 의원들은 지역주민의 안녕과 보건복지분야뿐 아니라 사회경제, 노동, 문화에 걸쳐 왕성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 특히 여성과 소외된 지역사회 현안문제 타결과 지역주민의 건강과 교육, 복지 현장을 위해 탁월한 의정활동을 펴 귀감이 됐다.

 이번에 각 정당별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 간호사 후보 14명이 확정됐다. 이중 6명은 비례대표로, 8명은 지역구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직 여성으로 공천을 받아 지역구로, 비례대표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된 간호사 후보들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제,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후보들과 함께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뛰어보자.

윤순녕(대한간호정우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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