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자 간협회장 총회 주제강연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06 오후 13:38:03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총회 주제를 `간호사, 환자안전 지킴이'로 정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에서는 대의원 총회가 열린 자리에서 이같은 주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간호사들의 책임과 의무를 새롭게 다짐하는 강연시간을 마련했다.
시도간호사회 총회에 참석해 주제강연을 한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 간호사가 환자안전 지킴이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제도, 두 가지 측면에서 충분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 회장에 출마할 때 내건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 아래 간호계가 하나로 모이고 힘을 모아 교육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선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국 간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간호교육제도 4년제 일원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간호계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 간협은 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을 설립해 간호교육의 질을 관리하는 등 간호교육제도 일원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계의 숙원과제인 간호(사)법 제정을 위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 간호(사)법이 결실을 맺어 제도적인 여건이 마련될 때 간호의 질은 더욱 향상되고 안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 법이 제정되면 간호사의 업무와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고 그에 맞는 책임과 권한이 주어지게 되며, 국민들의 양질의 간호를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 안전하고 전문화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적정한 간호인력이 배치돼야 한다”면서 “ 이를 위해선 법 제도적 기준과 수가 현실화 등의 인센티브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 외부적인 여건 마련도 필요하지만 간호사 스스로가 전문직으로서의 윤리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간호협회가 최근 제정 공포한 `한국 간호사 윤리선언'과 3차 개정한 `한국 간호사 윤리강령'을 숙지하고 간호현장에서 실천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 새로운 간호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환자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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