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인으로 `간호사'가 선정됐다.
미국 갤럽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호사가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인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갤럽은 매년 미국 내 총 21개 전문직에 대해 정직성과 윤리성을 조사하고 있다. 간호사는 여론조사 대상에 간호사가 처음 포함된 1999년부터 9·11테러가 있었던 2001년 한 차례 소방관에게 자리를 내어준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인 1위를 지켜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간호사의 정직성과 윤리성에 대해 `매우 높다 / 높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5%였다. 정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단 1%에 불과했다.
2위는 약사였으며, 응답자의 73%가 정직성과 윤리성에 대해 `매우 높다 / 높다'고 응답했다. 이어 3위 의사(70%), 4위 고등학교 교사(62%), 5위 경찰관(54%), 6위 성직자(5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정직하지 못한 직업으로는 하원의원(7%), 로비스트(7%), 자동차 영업사원(7%)이 꼽혔다. 텔레마케터(8%), 광고업 종사자(11%), 주식중개인(12%)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괄호안은 매우 정직하다 / 정직하다고 응답한 비율.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간호협회 카렌 데일리 회장은 “국민들이 간호사들을 신뢰하고 있으며, 간호사가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을 옹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음이 확인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