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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 - 중 - 일 간호학술대회 열려
간호전문직 역할 확대 주력하자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8:39:41
제2회 한 - 중 - 일 간호학술대회가 `간호전문직의 역할범위 확대와 전문직 지위향상' 주제로 11월 20∼22일 일본 도쿄 성루가간호대학에서 열렸다. 일본간호협회가 주최했다. 한국에서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해 80여명의 간호사가 참가했다.
개회식에서 세쓰코 히사쓰네 일본간호협회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의료의 고도화 등으로 국민들의 보건의료에 대한 욕구가 복잡·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은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확대된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사회경제적 지위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요코 노무라 후생노동성 의정국 간호과장은 “일본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간호사들의 전문성 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특정간호사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간호사 역할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사코 가나이 - 박 국제간호협의회(ICN) 이사는 “ICN은 아시아 간호의 힘과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 - 중 - 일의 노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ICN CNR(각국대표자회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호학술대회에서는 3개국 간호협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한국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교육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간호교육 4년 일원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최근 발의됐다”고 소개하고 “전문간호사가 13개 분야에서 1만1998명 배출됐으며, 간호협회는 전문간호사 역할 법제화와 수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슈화 중화호리학회(중국간호협회) 이사장은 “중국 총 인구 대비 간호사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중국에서는 2008년 독립적인 간호사조례가 제정됐는데, 간호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쓰코 히사쓰네 일본간호협회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입간호사 임상실무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사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특정간호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각국 간호협회의 핵심사업과 현안이 소개됐다.
김명애 대한간호협회 당연직부회장은 간호교육 4년 일원화, 중소병원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활동, 간호교육 인증평가 의무화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밍딩 중화호리학회 부이사장은 간호사 전문성 향상, 국제교류 확대, 간호서비스 제공 모델 개혁 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노부 오가와 일본간호협회 상임이사는 단시간 정직원제, 보험수가 개선활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3개국의 간호현황과 최신 간호흐름을 이해하고 간호중재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간호대학 교수와 임상 간호사들의 연구논문이 구두발표(60여편)와 포스터발표(80여편)로 소개됐다.
학술대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테루모 시뮬레이션 실습실, 국립암연구센터병원, 도카이대병원 등을 견학했다. 20일 저녁에는 일본간호협회 주최로 만찬이 열렸다.
한편 학술대회 폐회식에서는 대한간호협회가 2015년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 및 컨퍼런스를 서울에 유치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