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간호의 힘으로 글로벌 리더십 발휘
3개국 간호연구결과 공유 … 분야별 네트워크 활성화돼야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8:33:49
제2회 한 - 중 - 일 간호학술대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아시아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살린 간호를 발전시키고, 3개국의 공통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3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석해 간호실무·교육·연구분야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나눴다.
염은이 청주성모병원 수간호사는 “한 - 중 - 일이 간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연대감을 느꼈다”면서 “각국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함께 힘을 모으면 더 크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숭장리 중화호리학회 주임은 “3개국 간호협회의 활약상을 보면서 아시아 간호의 힘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간호사 인적 교류를 통해 아시아의 리더로서 아시아의 특성을 살린 간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엔도 가나코 도쿄무사시노병원 간호사는 “3개국의 지혜를 배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면서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연숙 공주대 간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간호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의미 있는 학술대회였다”면서 “아시아 간호의 특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곧 세계화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마사시 가와노 지케이대 간호학과 교수는 “학술대회가 한 - 중 - 일 간호교류의 중심이 되고, 국경을 뛰어넘어 간호인재를 교류할 수 있는 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서로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옥희 우석대 간호학과 교수는 “일본은 스쳐지나가기 쉬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내실 있는 연구를 많이 내놨다”면서 “3개국 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필자 세브란스병원 간호과장은 “일본은 재해·여성·지역사회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중국은 연구 규모가 크고 관심 영역이 다양했다”고 밝혔다.
위 성 페킹연합의대 간호학과 교수는 “3개국의 간호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앞으로 분야별 네트워크 등이 생겨 더욱 깊이 있는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기회도 됐다.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이 높고, 체계적이면서 실제 간호중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코 후쿠이 일본간호협회 상임이사는 “한국은 연구대상자에 대해 윤리적으로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