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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 뽑혀 WHO 서태지역 총회 참가
보건의료 선진국 한국 위상 확인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7:04:10


 제61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 총회가 10월 11∼14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렸다.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WHO 6개 지역사무소 중 하나이며, 한국을 비롯한 서태평양지역 31개국이 회원국이다. 매년 각국 보건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에 보건의료 관련 지역 현안을 다루는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에서 간호대학생 정지선(이화여대 4학년)과 손여경(전남대 2학년)을 비롯해 의과대학생, 보건대학원생 등 총 8명이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 2기'로 선발돼 참석했다. 글로벌 영 프런티어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을 지낸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회 개막식 날, 정장 차림으로 국제컨벤션센터에 도착하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두꺼운 자료집과 출입증을 받았는데, 이 두 가지는 소중한 보물로 계속 간직할 생각이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의 연설이 동영상으로 상영됐다. 신영수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지난해 사업결과를 보고했다. WHO 6개 지역사무소 중 서태평양지역사무소가 가장 실적이 좋다고 했다. 이를 이끌고 있는 사무처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총회에서는 예방접종, 신종 인플루엔자, 일차보건의료, 여성건강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는 세션이 진행됐다. 우리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다. 서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은 자신들의 보건문제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세션 사이사이 휴식시간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만났다. 가슴이 뜨거운 예비 보건의료인들과 이야기하면서 각국의 간호사 위상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뉴질랜드의 한 의대생은 간호사는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기 때문에 의사보다 환자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중국 학생들의 열정과 역량도 놀라웠다.

 우리나라 간호대학생들은 빡빡한 커리큘럼 때문에 다른 곳을 살펴볼 여유를 갖기 힘든데, 앞으로 좀 더 큰 꿈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 만찬 때 우리들은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I ♥ Malaysia'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원더걸스의 텔미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고, 이종욱 박사님을 기리는 의미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총회는 여러 면에서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됐다.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로 성장했다.

 총회를 통해 세계의 보건의료 이슈와 정책방향을 알 수 있었다. 마거릿 챈 사무총장이 말했듯이 이제 세계는 한 나라에 건강문제가 생기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간호의 범위가 세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강조하고 있는 일차보건의료를 위해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계보건기구에 진출하는 한국 간호사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마거릿 챈 사무총장처럼 국제보건을 향한 가슴이 뜨거운 사람, 인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이종욱 박사님처럼 항상 행동하는 사람이 돼야겠다.

 이번에 글로벌 영 프런티어로 선발이 된 것은 행동하는 작은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가슴속의 열정을 행동으로 꺼낼 때 진정한 개척자(프런티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만난 영 프런티어들이 하나 되어 국제보건의료계를 빛내는 주역이 될 것이라 믿어본다.

손 여 경(전 남 대)
정 지 선(이화여대)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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